[앵커]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.
어디서 열릴지도 관심이었는데요.
정상회담은 용산 임시 집무실에서, 만찬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했습니다.
외교 관계를 복원시키겠다며 취임 초 외교 행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.
송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
[리포트]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21일 서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.
장소는 용산 국방부 청사 5층에 임시로 마련될 새 대통령 집무실입니다.
환영 만찬도 하기로 했습니다.
국방부 청사 인근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장소로 정했습니다.
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때도 환영 만찬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.
한·미 정상회담은 윤 당선인 취임 후 11일 만에 열리는데,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빨리 개최되는 것입니다.
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(어제)]
"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 동맹이 더 포괄적으로 강화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."
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.
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 달 뒤 또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
6월 말 스페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, '나토' 정상회의가 열리는데,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과 일본, 호주 등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
인수위 관계자는 "대통령 외교 일정에 따라 윤 당선인이 직접 갈지 외교부 장관이 참석할지 검토가 필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
윤 당선인은 내년 1월,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'다보스포럼'에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.
윤 당선인 측은 "고립된 외교 관계를 복원시켜야 한다"며 "취임 초에는 외교 행보가 많을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
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
영상취재: 한규성
영상편집: 최창규
송찬욱 기자 song@donga.com